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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산산후조리원 2주 후기입니다. 산후조리원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제가 겪어보고 다른분께 도움되길 바라면서 글 남깁니다^^
저는 출산후에 바로 6층 조리원으로 옮겨서 아기랑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동했어요. 출산하고 산모와 신생아가 차타고 바로 이동한다는게 전 부담스럽더라구요. 그리고 산부인과 퇴원전에 소아과 선생님이 한번 아기 봐주셨어요~ 조리원 와서도 소아과 선생님 회진이 있는것이 조리원 선택에 큰 이유였어요^^

13박14일동안 음식, 프로그램, 마사지 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.
사실 비용을 쪼개서 생각해보면 결코 아까운 금액이 아닌 것 같아요.
2주도 사실 지내보니 짧은거 같구요 ㅎㅎ
매일 밥3끼+간식3번 제공됩니다.
미역국이 고정적인데 나머지 반찬들은 항상 바껴요~!
간은 너무 세지 않지만 너무 싱겁진 않아요.
출산한 산모들을 위해 딱 적당하다 생각해요~ 밥 간식 모두 방까지 가져다 주세요.
아직 몸이 다 회복전이라 전 이것도 좋았어요.
배고플 틈 없이 음식을 먹지만 모유수유를 하다 보니까 밥3끼 간식3번 부담스럽지 않고 그때 그때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ㅎ
식사하고 모유수유하고 낮잠도 잤는데도 그 사이사이에 남는 시간에 즐길 프로그램들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이 하루하루가 훅 갔어요 ~ㅎㅎ
첫날 유선 뚫어주는 가슴 마사지를 시작으로 산후 전신마사지, 하반신마사지 무료 제공되요~! 아파도 시원하고 몸이 확실히 좋아지니 전부 추천합니다^^ 시원한거 좋아하시는분들은 추가로 받으시더라구요 ㅎㅎㅎ
공동공간에 있는 골반교정기, 파라핀치료기 하루에 한번 이상 이용했어요 !
그 반대편엔 셀프바와 각각의 젖병과 유축기 깔대기 소독기가 있어서 하루에 3번 이상은 유축했습니다!
그외 주2회 요가, 네일케어, 다도수업, 초첨책 모빌 만들기도 있어서 유익하고 좋았어요 ^^
조리원 생활 너무 적응 잘 하고 즐겁게 보냈어요~
처음엔 조리원 올라와서는 아기 기저귀도 못 갈고 속싸개도 할 줄 몰랐는데 여기 계신 간호사님들께 많이 배웠어요~! 모두 능숙하시고 친절하셔서 많은 도움과 가르침 받아서 이제 응가싼 아가도 잘 케어하고 모유수유도 잘해요^^
매일 저녁 7-9시 모자동실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~
첫날은 많이 긴장했지만 우리 아기를 직접 볼 수 있고 함께 지낸다는게 좋았어요^^
조리원에서 매일 청소와 빨래도 다 해주시고, 아기 용품은 다 제공되서 제가 필요했던건 딱 저와 신랑의 세면도구와 여벌옷들뿐이었어요!
침대도 넓고 푹신해서 신랑이랑 불편함 없이 아주 잘 잤어요 ~
나중엔 신랑이 조리원에 더 적응한 느낌이었답니다 ㅎㅎㅎ
이렇게 조리원 천국이 지나갑니다..
앞으로 새로운 육아세상이 펼쳐지겠죠?
벌써부터 조리원생활이 그리워지네요 ^^